'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3.1일절인 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탄핵 기각을 촉구하며 15차 태극기 집회를 하고 있다.2017.3.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경찰에 따르면 1일 이모씨(51)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신의 집에서 왼쪽 새끼 손가락을 자르고 붕대로 손을 감은 뒤 세종로에서 열리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의 제15차 태극기집회에 참여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집회 무대 뒤에 서 있던 이씨 손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인근 파출소로 데려가 응급치료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가슴에 태극기 배지를 달고 성조기가 붙은 군복 모양의 옷을 입은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안중근 의사처럼 3·1절에 독립운동을 한 것처럼 하고 싶었다. 평소 존경하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구속된 것에 대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