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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째 순천 촛불 함성 "헌재 탄핵 인용·박근혜 구속"

사드 배치 철회 요구도 잇따라

[편집자주]


4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제22차 박근혜정권퇴진 순천시민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근혜 퇴장'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시민 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을 외쳤다. 2017.3.4/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4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제22차 박근혜정권퇴진 순천시민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근혜 퇴장'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시민 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을 외쳤다. 2017.3.4/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22번째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전남 순천시민들은 '헌재의 조기 탄핵 인용'을 소리 높이 외쳤다.

'박근혜정권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는 4일 오후 6시 시민 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제22차 순천시민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헌재의 즉시 탄핵 인용'과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했다.

대표 발언에 나선 김효승 순천환경운동연합 대표는 "지난해 국회의 탄핵 소추안 의결 당시 81%가 찬성했고, 최근 갤럽 조사도 79%가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는 촛불만이 탄핵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국민이 원하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헌재는 이러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빠른 시일 안에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며 "탄핵 이후에는 온 국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제22차 박근혜정권퇴진 순천시민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최근 박 대통령과 황교안, 최순실 등이 그려진 그림을 찢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시민 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을 외쳤다. 2017.3.4/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4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제22차 박근혜정권퇴진 순천시민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최근 박 대통령과 황교안, 최순실 등이 그려진 그림을 찢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시민 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을 외쳤다. 2017.3.4/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이날 집회에서는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주장이 잇따랐다.

연향동 주민 박모씨는 "사드 배치를 통해 우리나라가 얻는 이익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다"며 "정부는 사드 배치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최미희 순천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도 "민족과 국민의 이익에 배치되는 사드 배치를 결사 반대한다"며 "국민을 무시하고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황교안은 즉각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성주 군민들의 사드 배치 반대 활동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했으며,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지목된 박근혜, 최순실, 황교안, 우병우, 김기춘 등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찢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10여개의 횃불을 앞세우고 연향동 상가 일대를 행진했다.

순천시민운동본부는 "3월 11월 개최되는 23차 촛불집회는 탄핵 인용을 축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이 주인되는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데 모든 촛불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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