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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김문수·김진태·조원진, 폭력집회 선동 석고대죄해야"

"개헌특위 내 3당간 개헌안 도출? 분파·정략적 활동 중단해야"

[편집자주]

2017.3.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자유한국당 소속 친박(親박근혜)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김진태·조원진 의원을 향해 "폭력집회에 대해 책임져야 하고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형태로도 집회가 폭력화되는 건 용인이 안 된다"며 "그런데 폭력집회를 선동한 사람들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핵심수뇌부이고 자유한국당 유력정치인이고 대선주자라는 게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헌법재판소 파면 판결에) 불복을 선동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문제이지만 집회 현장에서 참석자들을 선동한 정치인들이 아직까지 의회에 있다는 게 개탄스럽다"며 "오늘이라도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어제(12일) 삼성동 사저에 복귀하면서 밝힌 메시지는 매우 부적절했다"며 "심정 자체는 이해못할 건 아니지만 어떻게 마지막 발언이 국민들에게 '이 상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불복선언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이어 "사저로 복귀한 전직 대통령을 추스르는 예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불복선언을 보면서, 진실을 밝힌다는 얘길 들으면서 그런 마음조차 사라지는 걸 느꼈다"며 "박 전 대통령이 말한대로 진실을 밝히자. 검찰수사를 서둘러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국회 개헌특위 내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까지 3당 간사간 오는 28일까지 단일 개헌안을 도출하기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 "이런 식의 분파적·정략적 활동에 대한 중단을 요청한다"며 "4당 간사가 모여 향후 일정과 로드맵을 같이 논의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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