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010-7391-0509"…문재인 휴대폰 번호 공개?(종합)

"文 후보에게 직접 문자를"…국민대선 공약 캠페인

[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후보는 21일 대국민 정책 공모를 위한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 캠페인과 함께 '내가 대통령이라면'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공개했다.

더문캠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의 가장 큰 특징은 휴대전화 문자 참여 방식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문 후보는 이번 캠페인에 사용할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번호는 '010-7391-0509'로 끝의 네자리는 19대 대선 날짜를 뜻한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내가 대통령이라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문자에 담아 문 후보의 휴대전화로 보내면 된다.

문 후보에게 보낸 문자는 이날 오픈한 문 후보의 홈페이지에도 자동으로 등록된다.

홈페이지 1시간 뒤인 오전 11시 현재 "세월호 특조위가 다시 출범해 진실을 밝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최저임금 올려달라" "낮고 어두운 곳을 먼저 찾겠다고 약속해달라" 등 1100건이 넘는 문자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전병헌 더문캠 전략기획본부장은 "그동안 선거 캠페인은 주로 SNS 기반으로 진행돼 젊은 층만 참여한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문자를 통해 60대 이상의 어르신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국민의 문자는 문재인의 대선 공약과 대선 일정이 될 것이고, 국민의 할 말은 문재인의 할 일이 된다"며 "국민집단지성 캠페인은 헌법 1조의 정신과 가치를 실천하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더문캠은 향후 좋은 공약을 제안한 시민들에게 문 후보가 직접 찾아가 더 자세한 얘기를 듣고 감사함을 표하는 기획도 예정하고 있다.

만약 문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당이 앞서 홈페이지에 개설한 '공약 국민제안 게시판'과 연동해 공약을 보완·발전하기로 했다.

전 본부장은 더 많은 국민의 참여를 당부하면서 "향후 국민특보단을 구성해 국민이 문 후보에게 적극적으로 조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