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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회, 세종시로 가야…내각제로 정국운영"

"개헌 통해 세종시, 행정수도로 변경"

[편집자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4.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4.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홍준표 후보는 3일 "국회가 세종시로 내려가는 게 맞다"며 국회 이전에 관한 구상을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한국 지역언론인클럽 초청 대통령 후보자 인터뷰에서 "세종시에는 국회 분원이 필요한 게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세종시에서 국회로 오는 길에 뿌리는 돈과 인력낭비를 생각하면 국회가 세종시로 내려가는 게 맞다"며 "헌법을 개정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청와대는 서울에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불안하다"며 "국회와 총리 이하 모든 행정부처는 밑으로 가되 개헌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 후보는 내각제을 통해 정국을 운영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당선 후 바로 임기가 시작되는데 섀도우캐비닛(shadow cabinet)은 준비됐냐'는 질문에 "새로운 인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 아니다"라며 "내각은 국회의원 중심으로 꾸리려고 한다. 내각제로 한번 해보겠다"고 답했다. 새도우캐비닛은 집권을 대비해 각 부처 장관 후보로 구성한 내각을 말한다. 

홍 후보는 "역대 후보들은 전부 계파 대통령이었다"며 "나는 '독고다이'이기 때문에 계파가 없다. 그래서 자유롭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당 정책위에도 분야별로 집권했을 때 즉시투입 가능한 교수 2~3명만 모시도록 했다"며 "상당수 섭외됐고 정책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공공부분에 대한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그는 "집권하면 공무원, 공공기관, 공사를 구조조정하고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며 "공공일자리를 창출해 세금을 나눠먹는 식이 아니라 구조조정해서 남는 돈으로 서민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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