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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녀상 반발' 日귀국 나가미네 대사, 내일 귀임(종합)

소식통 "부산 소녀상 관련 양국간 딜 없어"

[편집자주]

본국으로부터 일시 귀국 조치를 받은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일본대사가 출국하기 위해 지난 1월 9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출국게이트를 지나고 있다. 2017.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본국으로부터 일시 귀국 조치를 받은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일본대사가 출국하기 위해 지난 1월 9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출국게이트를 지나고 있다. 2017.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부산 주재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반발해 지난 1월 본국으로 소환됐던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4일 귀임한다. 본국으로 소환된 지 85일 만이다.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 이유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나가미네 대사 본국소환의 원인이 된 부산 소녀상과 관련해 한일 양국간 진전된 논의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소녀상과 관련한 양국간 딜(deal)은 없었다"며 "소녀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일본 정부가 (귀임 시점을) 고심하다가 더이상 늦출 수 없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언론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이날 오후 외무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가미네 대사 귀임 방침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나가미네 대사의 전격 귀임을 결정한 것은 오는 5월 9일 한국의 대선을 앞두고 주한 대사가 부재 중인 상황이 일본 정부로서는 부담스러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일 양국간 안보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분석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정부가 내일 나가미네 대사를 귀임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가미네 대사 귀임을 계기로 양국간 소통이 보다 긴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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