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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찔렀다고 자랑한 조폭…2년만에 검거

[편집자주]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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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분이 깊은 지인을 험담하는데 화가 난 조직폭력배가 자신의 친구를 흉기로 수 차례 찔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살인미수 혐의로 영도파 조직폭력배 이모씨(40)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5년 5월 5일 오후 3시께 부산 남구 문현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어릴 적 친구였던 같은 파 조직폭력배 김모씨(40)의 목과 복부를 흉기로 3차례에 걸쳐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자신이 형님으로 극진히 모시는 지인(48)을 김씨가 '사기꾼'이라며 험담을 하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김씨가 피를 쏟자 그제서야 찌르는 행위를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가 학창시절부터 김씨로부터 열등감을 느껴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김씨가 병원에서 치료만 받고 경찰에 신고하거나 별다른 문제를 삼지 않자 주변에 자랑을 하고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첩보를 입수하고 올해 2월 안동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이씨를 만나 추궁했으나 범행을 전면 부인한 뒤 접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탐문수사를 벌여 목격자를 확보하고 병원진료내역과 119출동 내역을 확인해 지난달 23일 이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씨는 영장집행으로 강제 조사를 받았으나 묵비권을 행사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년 9월 실형을 받고 수감된 이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다시 형사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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