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오른쪽)와 홍문표 의원(왼쪽)이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은 1일 당내 단일화 논의와 관련 "정리가 안되면 탈당을 해야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해 탈당이 임박 했음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어제 많은 동지들을 만나 토론을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의원은 당내에서 3자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대표적 의원으로 지난달 30일 단일화를 주장하는 당내 의원 10여명과 만나 단일화 및 탈당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내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있는데 그것을 묵살하고 마음대로 행동하기도 그렇다"며 "(당에서)조금 시간을 달라고 해서 그렇게 하자고는 했지만 좋은 수가 나오겠냐"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탈당을 할 경우 시기에 대해서는 "딱 언제라고 못 박을 수는 없지만 오래는 안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앞서 이은재 의원의 탈당 이후 추가 탈당자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정작 3자 후보 단일화 대상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시큰둥한 반응 속에서 유 의원도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하고 있어 홍 의원의 탈당은 조만 이뤄질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이와관련 유 후보는 이날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저는)단일화를 말하는 일부 의원들이 만든 룰과 그분들이 직접 후보로 선출한 사람이다. 그분들은 자기 행위를 스스로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