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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문재인 홍준표 둘다 후보자격 없다" 싸잡아 맹공

박지원 "홍준표는 박근혜 옥바라지나 해라"
손금주 "문재인 집권시 복수의 정치하겠다 선언"

[편집자주]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 News1 송원영 기자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측이 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5·9 장미대선을 불과 8일 남겨둔 상태에서 '1강-2중-2약' 구도로 대선판이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문 후보는 물론, 홍 후보에 대해서도 공세 수위를 한층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 측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포비아가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다"며 "보수세력을 거대한 횃불로 불태워 버리자던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적폐청산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든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해찬 (민주당) 의원은 한술 더 떠 (보수) '완전 궤멸'을 운운하며 국민을 아예 숙청하자고 나섰다"며 "집권하면 복수의 정치를 하겠다는 공개 선언이나 다름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적폐라는 이름 하에 혁명을 꿈꾸는 것인가. 기득권 패권세력이 촛불에 기대 혁명 정부를 논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문 후보 캠프의 이런 모습은 자신을 반대하는 국민들을 향해 '도둑놈의 ××들'이라고 하는 홍 후보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손 대변인은 홍 후보를 향해서도 "프로막말러 홍 후보의 관건 선거 의혹이 제기됐다"며 "지역 관변단체 임원 단체 대화방에 홍 후보 지역 유세 참석을 부탁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 제9조 1항에 의거 공무원 중립의무 위반, 불법 선거운동"이라며 "막말에 관건선거 의혹까지, 더 늦기 전에 홍 후보는 국민께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오후 전북 순창군을 방문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안철수 대통령 후보만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이어받아 20년 먹을거리를 만들 수 있다고 연설했다. 2017.4.26 /뉴스1 © News1 김대홍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오후 전북 순창군을 방문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안철수 대통령 후보만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이어받아 20년 먹을거리를 만들 수 있다고 연설했다. 2017.4.26 /뉴스1 © News1 김대홍 기자

이에 앞서 박지원 상임중앙선대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홍 후보의 마음 속에는 파면되고 구속·재판받는 박 전 대통령 뿐인가보다"라며 "홍 후보는 사퇴하고 차라리 (박근혜 전 대통령) 옥바라지하는 게 제격 아니겠나"라고 쏘아붙였다.

이는 홍 후보가 전날(30일) 서울 유세 도중 박 전 대통령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며 "구속 집행을 정지해 병원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홍준표를 찍으면 박근혜가 석방돼 상왕되고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고 '홍찍문' 주장을 이어갔다.

이밖에 김철근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문 후보 아들 특혜 취업 관련 논평을 내고 "아들 관련 각정 의혹에 부인으로 일관하는 문 후보의 태도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라고 비난했다.

김유정 대변인도 다른 논평에서 "홍 후보는 지난 30일 김해 유세에서 진보를 향해 '도둑놈의 ××들'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돼지흥분제로도 모자라 대놓고 욕설"이라며 "문 후보는 같은 날 충남 유세에서 보수를 향해 '이놈들아'라고 했다.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증오나 욕설을 내뱉는 후보들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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