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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 장난삼아"…문재인 후보 암살 글 올린 20대 자수

[편집자주]

경남 고성경찰서는 한 인터넷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2017.5.6/뉴스1© News1
경남 고성경찰서는 한 인터넷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2017.5.6/뉴스1© News1

인터넷 사이트에 대통령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협박 글을 올린 2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26)를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32분께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내일 그 XX 프리허그 하면서 암살할거다’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율 25%가 넘으면 서울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1960년 10월 12일 일본 극우인 야마구치 오토야 17세가 연설중인 일본사회당 당수 아사누마 이네지로를 칼로 살해하는 사진도 함께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고성에 사는 A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께 고성 하이파출소에서 자수했다.

경찰에서 A씨는 “문재인 후보 안티들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 장난과 호기심으로 글과 사진을 올렸다. 관심이 확산되자 겁이 나 자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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