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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 내일 개막…국내 제약·바이오사들 "금맥찾자"

19~22일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막

[편집자주]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바이오 2016 인터내셔널 컨벤션'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전시 부스. /뉴스1 © News1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바이오 2016 인터내셔널 컨벤션'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전시 부스. /뉴스1 © News1

전세계 제약·바이오 관련 종사자들이 모이는 '2017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가 막을 올린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행사로 국내 업체들도 금맥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바이오USA는 바이오 임상관련 정보가 발표되기도 하지만 산업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특화 행사로 평가된다.

특히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베링거인겔하임, 릴리, 사노피, BMS제약, 제넨텍, 다이이찌산쿄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행사 메인 스폰을 맡을 만큼 대규모를 자랑해 기술수출을 겨냥하는 바이오벤처들에게 기회의 행사로 꼽힌다.

18일 국내 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미팅을 갖기로 약속돼 있는 곳들이 있다"고 말하며 일찌감치 활발한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예고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바이오USA는 비즈니스 협상을 위한 파트너링 참여 기업만 3517곳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미팅건수만 3만5700건을 기록했다. 전세계 바이오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올해는 그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기업뿐 아니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임상시험수탁기관(CEO) 등 주요 관련업체들도 행사에 참여해 사업활성화를 겨냥한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부스를 설치하는 기업과 학계, 기관은 총 1500곳 이상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바이오산업 강자로 떠오르는 중국기업들도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개별 참여 기업들을 비롯해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운영지원하는 휴온스글로벌, 디엠바이오, 강스템바이오텍, 인트론, 지니스, 바이오이즈, 서울특별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14곳(한국관)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코오롱생명과학까지 총 20곳이 넘는 곳이 부스 참여한다. 부스 설치없이 세션 발표만 진행하는 기업들까지 합치면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 수는 더 늘어난다.

특히 행사 둘째날인 20일과 21일에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 프로그램'이 종일 행사로 진행되는데, 세계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각 국 및 미국 주요 주정부의 바이오산업 개요·성과가 소개돼 투자유치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에는 한·미 바이오메디컬 챌린지 라운드 테이블이 인근 호텔에서 비공개로 운영된다. 양국의 바이오산업 정부부처와 기업들이 참가해 산업의 현주소를 소개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서정선 바이오협회 회장은 "매해 바이오USA를 통해 K-바이오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올해는 우리 바이오의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주정부와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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