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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시내 영상물 판매소서 美 애니메이션도 판매중"

RFA 보도

[편집자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갈무리) © News1

북한 평양 시내 영상물 판매소에서 미국 애니메이션까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8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인용, 평양 시내에서 해외 영상물을 DVD와 CD에 담아 파는 매장이 성업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사관 측은 평양 시민들이 외부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라며 판매소 매대와 영상물 목록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따르면 판매소는 이동식 간이 매장 형태로 평양 시내 인도에 들어서 있다. 길을 가던 평양 시민들이 판매소 안을 들여다보며 영상물을 고르고 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갈무리) © News1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갈무리) © News1

영상물 중에는 북한의 영화와 음악 뿐 아니라 러시아와 독일, 불가리아, 루마니아, 쿠바 등 해외 영화도 포함돼 있다.

특히 신데렐라와 라푼젤, 라이언 킹, 타잔, 미녀와 야수 등 미국 애니메이션도 다수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영국 BBC 방송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도 컴퓨터와 바둑 등 교육용 영상물과 함께 전시, 판매 중이다.

대사관 측은 '목란비데오사'가 영상물 판매대를 운영 중이며, CD와 DVD가 한 장에 북한 돈 3000∼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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