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유승민 "軍, K-9 자주포 사고 계기로 의료시스템 확 바꿔야"

"진정한 국방 개혁 위해 文 대통령, 국회가 나서야"

[편집자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뉴스1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뉴스1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유승민 바른정당은 의원은 지난 18일 강원도 철원 육군 사격장에서 발생한 K-9 자주포 사격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군 의료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지난 2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적과 전투가 벌어진 것도 아닌데 훈련 중에 어이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고 심하게 부상당한 젊은 군인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며 밝혔다.

그는 "유가족들과 전우들의 슬픈 울음 속에 우리는 두 젊은이를 떠나보내야 했다"며 "젊은 두 영혼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서 반드시 근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순직자에 대한 예우, 부상자에 대한 치료와 예우에도 전적으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런 사고가 반복돼도 고쳐지지 않은 우리 군 의료체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이번 기회에 꼭 해결해야 한다"며 "지금 군병원은 민간병원에 비해 의료수준이 훨씬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화상과 골절상을 당한 부상자들이 군병원을 못 믿어 민간병원으로 간 것이 단적인 증거"라며 "응급 후송헬기, 앰뷸란스 등 응급치료부터 질적, 양적으로 수준을 대폭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군병원은 최소한 총상, 자상, 화상, 골절상,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피부이식, 로봇 의수·의족과 같이 군인의 생명을 지키는데 꼭 필요한 분야에서는 최고의 수준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군 의료체계 전반을 개혁하고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시설을 확보하도록 획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이런 노력이 진정한 국방개혁 아니겠냐.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바라며, 국회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