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의 한 성당 유치원에서 원장 수녀가 3살 아이를 학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유치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 신고 내용이 상당 부분 사실인 것을 확인했다.

피해 아동의 학부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원장 수녀는 원생 A군의 뺨을 때리고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이후 거부하는 A군의 팔을 억지로 끌어 어디론가 사라지는 장면이 담겼다.

A군의 어머니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원장 수녀가 처음에는 'A군 혼자 굴러서 생긴 일'이라고 모른 척 했다"며 "CCTV를 보고 나서야 (A군의 아버지에게)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 중이며 추가 폭행 사실 확인이 끝나는 대로 원장 수녀 김모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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