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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몰고 온 손아섭, 꿈의 200안타 가능할까

187안타로 13개 남아

[편집자주]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악바리' 손아섭(29)이 '가을야구'와 함께 사상 두 번째 200안타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손아섭은 21일 현재 139경기에 나와 타율 0.338(553타수 187안타) 20홈런 76타점 25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손아섭은 최다 안타 부문에서 김재환(두산·179개) 등 2위권을 따돌리고 1위에 올라있다. 항상 좋은 성적을 내고도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손아섭은 "그 동안 쓰지 못했던 힘을 이번에 다 쏟아 붓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미 올 시즌 생애 첫 2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은 손아섭은 서건창(넥센·201안타) 이후 끊긴 200안타에 도전한다. 2014년 당시 서건창은 9개 구단 128경기 체제 속에서 KBO리그 최초의 200안타를 달성했다.

손아섭에게 남은 경기는 이제 5게임이다.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손아섭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발휘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손아섭은 이번 시즌 최다인 55차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김재환과 함께 멀티히트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3안타 이상도 22차례나 기록했고, 4안타 경기도 5번 있었다.

여기에 '가을야구'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두고 있는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면 손아섭이 좀 더 부담을 내려놓고 200안타에 도전해 볼만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손아섭은 개인기록에 대한 욕심은 숨기면서도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안타와 타점을 올리고 싶다"고 했다.

손아섭이 서건창 이후 끊긴 200안타 고지를 밟으면서 개인 성적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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