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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가결'에 윤영찬 수석, '초록 넥타이' 브리핑(종합)

"사법수장 공백사태 피해 다행"
내주 文-여야 지도부 회동조율…"협치 더 노력할 것"

[편집자주]

2017.6.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017.6.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청와대는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에 "사법부 수장 공백사태를 피해갈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입법, 사법, 행정뿐 아니라 마음 졸이던 국민도 안도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사법부 수장 공백사태를 막기 위해 같은 마음으로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준 입법부에도 감사드린다"며 "저희도 이같은 뜻을 받들어 더욱 협치하고 소통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당색인 초록색 넥타이를 매고 온 윤 수석은 "신경써서 골랐다"고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내주 중 야당 대표와의 회동도 조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원래 지난 일요일 대통령이 (미국) 가기 전에 메시지를 통해 '돌아오면 야당 대표를 모시고 말씀을 나누겠다'고 해 그런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하게 되면 다음주 중이 될 것이다. (미국) 다녀와 보고하는 형식도 있어서 시간이 너무 흐르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 정무라인은) 끝까지 긴장했고, 조심스레 사법공백 사태가 없어야 하고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며 "문 대통령의 취임 뒤 협치 기조와 노력은 변함없고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부결 때 야당에서 '협치 부족' 지적이 나오며 이번에 더 적극 노력했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때도 열심히 노력했는데 상황이 다른 측면도 있고 야당의 반대 강도도 달라 비교 못한다"며 "헌법이 정해준 3권분립에 기반해도 사법수장의 (인준은) 무게가 달랐을 것"이라고 봤다.

문 대통령은 양승태 현 대법원장의 임기만료인 오는 24일 이전까진 김 후보자 임명 재가를 할 것이라고 같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헌법재판소장 (공석) 문제는 아직 공식적으로 얘기해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며 표결 결과, 재석 298명 중 찬성 160명, 반대 134명, 기권 1명, 무효 3명으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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