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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울어진 오피스텔 건물 기울기 70→80㎝ '악화'

최인호 의원 국토부 현장조사 결과 발표
주변 건물 기울어짐 현상 3곳 추가 발견

[편집자주]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기울어진 오피스텔 © News1 박채오 기자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기울어진 오피스텔의 기울어짐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갑)은 국토교통부의 '부산시 다가구 건물 기울어짐 관련 현장점검' 결과 부산 사하구 D오피스텔의 기울기가 80㎝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의 이번 현장 조사에는 국토부 건축정책과장, 지반공학 교수, 건축구조기술사, 건축사 등이 참여했다.

D오피스텔은 시공사가 민간연구소에 맡겨 조사했을 때는 45㎝ 정도 기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사하구청이 민간 전문가에게 의뢰했을 때는 70㎝로 조사된 바 있다.

이와 함께 D오피스텔 주변 건물에서 추가로 기울어짐이 발견됐다.

당초 민간연구소 조사 결과 1개 동에서 기울어짐이 발견됐다. 이후 사하구 조사에서는 4개 동이 기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국토부 조사에서 3개동이 추가로 확인, 총 7개동이 기울어졌다. 

사하구는 기울기가 발생한 일대에서 진행 중인 공사현장 9곳에 대해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기울기가 확인된 건물 가운데 2곳에 계측기를 설치했다.

최인호 국회의원은 "사하구 D오피스텔 기울기가 악화되고 주변 건물까지 확대됨에 따라 연약지반 등 정밀현장조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하구청은 지난달 28일 현장점검 시 국토부가 제안한 전문가 파견에 대해 ‘필요시 요청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며 "주민의 안전과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사하구청이 이를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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