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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폐지하라"…'유럽참사'에 靑국민청원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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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돛을 올리고 출항을 알렸는데 벼랑 끝에 몰린 형국이다. 신태용호가 시작부터 흔들리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이제 막 돛을 올리고 출항을 알렸는데 벼랑 끝에 몰린 형국이다. 신태용호가 시작부터 흔들리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러시아, 모로코 등 최근에 있었던 유럽원정 2연전에서 졸전을 면치 못하자 청와대 홈페이지 내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대한축구협회를 지적하는 내용들이 빗발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7일 러시아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2-4, 10일 스위스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경기는 1-3으로 졌다. 지난 3월 28일 시리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6경기 동안 3무 3패로 승리가 없다. 지난 7월 신태용호가 출범한 뒤는 2무 2패다.

12일 현재 게시판에는 이같이 부진한 성적을 낸 우리 국가대표팀을 걱정하는 목소리와 함께 축구협회의 인적쇄신 및 폐지 촉구, 관계자들을 국정감사에 불러야 한다는 주장 등이 나오고 있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지휘봉을 쥐고 4강까지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러시아 월드컵을 치를 바에야 본선행(行) 티켓을 포기해야 한다는 지적 등도 나오고 있다.

히딩크 전 감독의 영입을 바란다는 청원은 지난달에도 올라왔고 여기에는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청원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같은 청원이 지난 10일에 몰려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10일은 우리가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날이다.

다만 청와대가 축구협회 등과 관련된 국민청원에 답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답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축협 등에 대한 청원에 대한 추천은 통상 10명 미만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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