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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기대 항암물질 'JPI-547' 임상1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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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기업 제일약품의 첫 항암신약물질 'JPI-547'(NOV140201)이 국내 임상1상 승인을 받았다. 제일약품은 앞으로 임상과정을 거치면서 'JPI-547'을 기술수출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PI-547'은 지난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상 시험계획서 승인을 받았다. 'JPI-547'은 제일약품이 지난 2015년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연구개발비 일부를 지원받고 있는 항암물질이다. 사업단이 'JPI-547' 물질특허 지분 일부를 갖고 있다.

임상1상은 서울대병원이 곧 진행성 고형암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JPI-547'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임상1상에서는 모든 암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앞으로 임상2상은 앞서 동물실험에서 큰 효과를 보인 비소세포폐암이나 대장암 중 어느 질환을 타깃으로 할지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난소암과 위암, 유방암 적응증을 추가 확대해 나갈지도 검토 대상이다.

'JPI-547'은 암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인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세계 최초의 항암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최신약인 'PARP' 효소만 억제하는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난소암 치료제 '린파자'(성분 올라파립)보다 억제하는 효소가 하나 더 있어 보다 강력한 약효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린파자' 역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유방암에 대한 적응증 확대 승인을 앞두고 있다.

제일약품은 'JPI-547'에 대해 임상1상을 진행하면서 기술수출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항암제 임상은 1상에서부터 암환자를 피험자로 등록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약물 효과를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다. 

김정민 제일약품 중앙연구소장은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JPI-547'은 퍼스트인클래스로서 다국적제약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기술수출을 목표로 한 여러 파트너링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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