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포항지진 부상자 2명 늘어 80명…응급복구율 68.9%

이재민 1361명 응급구호세트 2638개 지급…여진 52회

[편집자주]

1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동 주변 상가들이 지진 여파로 이른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아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11.1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1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동 주변 상가들이 지진 여파로 이른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아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11.1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규모 5.4의 경북 포항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진발생 나흘째인 1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전날보다 3명이 늘어난 8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3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67명은 귀가했다.

부상자 중 70대 노인 1명은 옥상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를 맞아 의식불명 상태다.

이재민은 1361명으로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 등 12곳에 대피중이다. 이들에게는 응급구호세트 2638개와 모포 1540장, 간이침대 845개, 침낭 400개 등이 제공됐다.

지진의 여파로 지붕 939곳이 파손되는 등 주택 1161동이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3곳은 전파되고 219곳은 반파됐다.차량 38대도 파손됐다.

학교 218곳에 건물균열이 발생했고 면사무소와 공원시설 등 46곳도 균열이 발생했다. 포항항 항만시설 23개소에서 부두 콘크리트가 파손됐고 국방시설 82곳도 지진피해를 입었다.

대구~포항선 고속국도의 교량 5개소 등 11개소와 상·하수도 등 6곳이 파손됐다. 특히 상수관 누수가 45건으로 집계됐다.

문화재인 경주 양동마을 무첨당과 수졸단 고택 등 24건도 피해를 입었다.

응급복구도 한창이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 1771개소 중 1221곳에 대한 응급복구가 완료되어 복구율 68.9%를 기록중이다.

응급복구에 1만2990명의 인력과 장비 112대가 동원중이다.

현재 여진은 52회 발생했으며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전국에서 9346건 접수됐다.

정부는 신속한 피해조사와 함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