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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아주대병원 등 57곳 '심장 관상동맥우회술' 1등급

경기도 상급종합병원 모두 1등급…원광대병원 유일하게 3등급
3차 적정성 평가보다 1등급 의료기관 9곳 늘어

[편집자주]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57개 의료기관이 심장 관상동맥우회술 치료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경희대병원, 영남대병원 등 15개 의료기관은 2등급에 머물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급성심근경색, 협심증 등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80개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 4차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이 중 57개 병원에 1등급을 부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환자 수나 수술 건수가 적은 병원 7곳은 평가에서 제외됐다.

허혈성 심질환은 관상동맥의 혈액공급이 감소하거나 중단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좁아진 관상동맥의 혈관을 대신해 다른 혈관으로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주는 관상동맥우회술 등으로 치료하게 된다.

심평원은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 △수술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등 지표를 통해 절대평가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4차 적정성 평가에서는 지난 3차 평가보다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이 57개(3차 48개)로 9개 증가했고 2등급 기관은 15개(3차 17개)로 2개 감소했다. 1등급 57개 기관 중 36개 기관이 서울·경기 지역 병원이었다.

서울권에서 2등급을 받은 상급종합병원은 경희대학교 병원뿐이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고려대 안산병원, 길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길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아주대병원, 인하대 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등 모든 상급종합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

상급종합병원 중 2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경상권의 영남대학교 병원, 충청권의 충북대학교병원이다. 호남권 상급종합병원인 원광대병원은 유일하게 3등급을 받았다.

종합병원 중 1등급을 받은 서울 의료기관은 강동경희대병원, 삼육서울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강동성심병원, 중앙보훈병원, 상계백병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강남성심병원 등이다. 경기도는 가톨릭의정부성모병원, 단원병원, 일산백병원 등 8개 기관이 1등급을 받았다.

경상도는 비에이치에스한서병원, 동강병원, 인제대 해운대병원이 1등급을 받았고, 전라도는 성가롤로병원만 1등급을 받았다. 강원도 1등급 종합병원은 강원대 병원, 제주도는 제주한라병원이다. 충청도에서 1등급을 받은 종합병원은 없었다.

종합병원 중 2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서울지역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경기지역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명지병원, 분당차병원이다.

경상 지역의 대구파티마병원, 안동병원, 창원경상대병원, 성균관대삼성창원 병원과 충청 지역의 을지대병원도 2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에 따르면 허혈성 심질환은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암을 제외한 단일질환으로는 1위다. 인구 10만명 당 심장질환 사망률은 58.2명이며 허혈성 심질환 사망률은 28.7명이다.

4차 적정성 평가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7명이 남자였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72.8%를 차지해 연령이 높은 남성이 허혈성 심질환의 고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혈성 심질환은 고혈압·당뇨·고령·흡연·허혈성 심질환 가족력 등이 위험인자로 여겨지고 있고 비만·고열량의 고지방식·운동부족 등의 생활습관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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