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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차, 서울시 내년 본격 추진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퍼스널모빌리티 시범지구
전기버스·따릉이 대여소 확대…노후 지하철 개선

[편집자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체감 혁신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를 찾은 시민들이 자율주행 전기차를 시승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체감 혁신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를 찾은 시민들이 자율주행 전기차를 시승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가 내년에 운전자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수단인 퍼스널모빌리티 시범지구를 구축한다. 대표적 녹색교통수단인 전기버스와 자전거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서울시는 27일 '미리보는 2018년 서울교통'을 발표하고 교통분야 주요 사업을 밝혔다. 

◇2019년 상반기, 서울 도로 자율주행차 달린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함께 폐쇄형 공간이 아닌 실제 도로공간에 테스트베드를 만들어 완전 자율주행기술의 시험대로 삼을 계획이다.

서울시가 내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사업의 일환이다.

자율주행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과 설계 용역을 거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대상지를 최종 선정한 뒤 내년 말까지 대상지에 차량사물통신기술 V2X(Vehicle-to-Everything) 인프라와 정밀전자지도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2019년 상반기 중에는 테스트베드 조성을 완료해 자율주행 차량들의 시범운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퍼스널 모빌리티 시범지구 조성도 추진한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수단으로 전동 휠,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초소형 전기차 등이 포함된다.

내년 말까지 용역을 통해 시범지를 선정하고, 제반환경을 설계할 계획이다. 물리적·제도적 기반조성을 위해 서울형 퍼스널 모빌리티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전기버스 30대·따릉이 대여소 250곳 추가 설치

지속가능한 교통환경을 만드는 사업도 이어간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전기차 시대 선언'과 함께 2025년까지 전기버스 3000대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에는 전기버스 30대가 운행을 시작한다. 남산 순환버스와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된 한양도성 내 경유노선 등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배치돼 있다. /뉴스1 © News1 임준현 인턴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배치돼 있다. /뉴스1 © News1 임준현 인턴기자

내년 따릉이 대여소도 250곳 추가 설치해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화문~여의도~강남을 잇는 자전거간선망 구축설계를 진행하고, 청계7가부터 청계광장까지 3.4km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잠실운동장~보훈병원 구간 개통으로 서울 중심을 관통하는 동·서간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내년 11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9호선과 연결돼 강서지역과 도심간 교통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밖에 내년 상반기 중 천호대로, 동작대로, 한남대로에 총 6.8km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신설 또는 연장된다.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개선…안전 강화 

안전 강화를 위한 시설 개선도 이어간다. 개통 30년 이상 지난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도 개선한다. 총 146.8km 중 116.5km 구간의 노후시설 개선을 2020년까지 연차별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9종의 개선사업을 시작한다.  

내년 한 해 동안 버스 3300대, 화물차 1800대에 전방충돌경고시스템(FCWS)과 차로이탈경고장치(LDWS)를 장착할 예정이다. 광역버스와 전세버스, 특수여객 등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9m 이상 사업용 차량과 화물차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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