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단독] 스태프 사고 '화유기', 결국 3회 결방…이번주 못본다

[편집자주]

© News1 tvN '화유기'
© News1 tvN '화유기'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가 결국 결방한다.

29일 뉴스1 취재 결과, 오는 30일 방송 예정이던 '화유기' 3회는 결방하며 다음주 3~4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앞서 '화유기'는 지난 24일 방송된 2회에서 방송사고가 발생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미완성 CG 영상이 전파를 탔고, 문제 발생 이후 수십분간 광고를 내보내며 시청자들을 붙잡아두면서 반발이 더욱 거세게 일었다. 지난 11월부터 촬영을 시작했음에도 12월 말에 방송된 2회가 CG 후반 작업이 지연돼 방송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맹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이어 '화유기' 첫 방송 전날인 지난 23일 한 스태프가 천장에 조명을 달다 추락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또 한 번 거센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해당 스태프의 친형은 지난 28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하반신 마비 판정이 났다"고 밝히면서 "(CJ E&M 및 제작진이) 먼저 사과를 하고 사죄문을 발표한다고 했지만 우리 가족한테 처음부터 얘기 한마디라도 전한 게 없었다"고 전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고용노동부 평택지청도 지난 28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의 요청에 따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화유기' 세트장을 찾아 추락사고 현장 근로 감독을 실시했다. 언론노조 측은 고용노동부의 근로 감독 이후 '화유기' 현장에서 여전히 세트장의 안전 문제가 지적됐다고 알리며, 책임자 엄벌과 원인 규명을 위해 다음주 고용노동부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화유기' 측은 3회를 이번주에, 4회를 차주에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화유기' 측은 "'화유기' 제작 및 방송 안정화를 위해 오는 31일 방송 예정이던 '화유기' 4회를 차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30일 오후 9시에 '화유기' 3회가 방송되고, 4회는 내년 1월6일 오후 9시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3회 역시도 결국 내년 1월5일에 방송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