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캡처 © News1 |
7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박준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고(故) 박노식의 뒤를 이어 배우를 하고 있는 박준규에게는 자신과 같은 길을 꿈꾸는 두 아들이 있었다.
이날 박준규는 원래 배우를 하기 싫어했다고 털어놨다. 박준규는 "내 생일날 아버지가 백화점에 가서 선물을 사주러 갔는데 아줌마들 등쌀에 선물 못 사가지고 나왔다. 집에도 잘 안 계시고 그런 면이 있어서 영화배우 안 한다고 했다. 이렇게 바쁘고 힘들어서 어떻게 하냐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운명처럼 때가 되니 본인도 배우의 길을 걸었다고 털어놨다.
박준규는 25세에 연기를 시작해 약 15년의 무명 생활을 겪었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웠음을 물론이다. 그러다 SBS '야인시대'에 출연하며 유명해졌다. 아내 진송아 씨는 당시 박준규가 '야인시대'로 상을 받았을 때 울컥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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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찬과 박종혁은 배우를 꿈꾸며 부담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박종찬은 "'아빠, 할아버지께 폐를 끼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이 가장 크다. 내가 사람들 눈치를 너무 보게 된다"고 했으며, 박종혁은 "아버지, 할아버지, 형 그렇게 높은 산이 있는 느낌"이라고 부담감을 밝혔다.
이에 박준규는 "특별하게 해줄 수 있는 건 없다고 본다. 냉정하게. 그냥 아이들 편하게 해주는 거. 재미있게 인생 살 수 있는 거. 근데 (아이들의) 고충은 알아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아내 진송아 씨는 두 아들의 꿈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