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구민의 마음 치료해드립니다"… 양천구 자살예방 나서

자살예방 포럼에 직원 100여명 높은 관심

[편집자주]

자살예방 포럼(양천구 제공).© News1
자살예방 포럼(양천구 제공).© News1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자살예방에 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24일 양천구에 따르면 전날 구청직원들을 대상으로 연 '생명존중·자살예방 생각마당 포럼'에는 직원 100여명이 참석하는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황순찬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은 "자살행동은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자기표현"이라면서도 "사라져가는 사람들을 지금이라도 삶으로 리턴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살률 감소를 위한 전략으로 △일과 연계한 자살예방사업 △건강문제의 해결 △관계단절 문제의 해결 △서비스 프레임의 전환 등 대안을 내놓았다.

질의·답변시간에도 직원들의 활발한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양천구 보건소 문영신 의약과장은 "자살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앞으로는 병원과 함께 연계해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국은 2003년 이래로 줄곧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했다. 양천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로당 등을 방문해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공무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지킴이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청소년을 위한 생명존중 뮤지컬 공연을 개최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양천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자살의 주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을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구민을 대상으로 조기 정신증 평가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우리 구에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2018년에는 구민들이 건강도시 양천에서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건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