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 AFP=뉴스1 |
유럽연합(EU)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제재 조치를 취해올 경우 "신속하고도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가리티스 시나스 EU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EU는 미국의 무역제재 때문에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경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방송된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EU가 무역에 관해 미국을 매우 불공정하게 대우해왔다"며 "EU와 관련된 많은 문제들이 더 큰 뭔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은 미국의 최대 교역국인 EU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시나스 대변인은 "우리에게 무역정책은 '제로(0)섬' 게임이 아니다. 무역엔 승자도 패자도 없다"면서 "무역에선 모두가 승리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시나스 대변인은 "우리(EU) 또한 무역은 개방적이고 공평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런 규칙 위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