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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독도함급 대형수송함 2번함 '마라도함'으로 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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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ㆍ해ㆍ공군 3군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이 지난 28일 오후 남해를 항해중인 독도함에서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GO 2018 ㅍ*” 글자를 만들고 있다. (해군본부 제공) 2018.1.29/뉴스1
육ㆍ해ㆍ공군 3군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이 지난 28일 오후 남해를 항해중인 독도함에서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GO 2018 ㅍ*” 글자를 만들고 있다. (해군본부 제공) 2018.1.29/뉴스1

해군이 독도함급 대형수송함 2번함의 함명을 '마라도함'으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배수량이 1만 4000톤급인 마라도함은 전장 199m, 폭 31m로 상륙군과 헬기, 전차, 고속상륙정 등을 탑재할 수 있다.

해군에 따르면 대형수송함의 함명은 독도함 건조 당시 '한국해역 최외곽 도서명'을 붙이는 것을 제정 원칙으로 했다.

이에 지난 1월말 개최된 해군본부 함명제정위원회는 해군·해병대 장병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도서의 지리적·상징적 의미 등을 고려해 마라도함으로 결정했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이 위원회의 결정을 승인해 확정됐다.

마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도서로서, 한반도 남방해역과 해상교통로 수호의 의지를 담고 있고 국민들의 인지도가 높다.

또 남방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이 대한민국을 처음 인지할 수 있는 마라도 등대가 설치돼 있다는 점, 제주민군복합항의 해군 부대들과 해병대 9여단이 제주도에 주둔하고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해군은 전했다.

한편 해군은 지난 2005년 대형수송함 1번함의 함명을 독도함으로 결정한 바 있다. 마라도함은 한진중공업에서 건조중이며 오는 4~5월 경 진수, 2020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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