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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이 제 발로 눈앞에”…상습 ‘네다바이’ 40대 구속

[편집자주]

지난달 23일 A씨가 술집 계산대에서 현금을 훔치는 모습. /제공=일산동부경찰서 © News1
지난달 23일 A씨가 술집 계산대에서 현금을 훔치는 모습. /제공=일산동부경찰서 © News1


전국을 돌며 여성이 혼자 일하는 술집만 골라 금품을 훔치거나 돈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술집 계산대에서 현금을 훔치거나 팁으로 돌려준다고 속여 업주로부터 현금을 받아 달아난 A씨(45)를 절도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0시 5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의 한 술집에 들어가 여성 업주에게 “팁으로 돈을 주고 싶은데 현금이 없으니 15만원을 먼저 주면 계산할 때 카드로 팁까지 챙겨 주겠다”고 속인 뒤 업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계산대 금고에서 현금 5만원까지 훔쳐 달아났다. 또한 A씨는 이 과정에서 술값 27만원도 계산하지 않은 혐의다.

이처럼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회에 걸쳐 술집에서 150만원의 돈을 훔치거나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0일과 23일에도 연달아 비슷한 피해신고가 접수되자 피의자가 일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조기 검거로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탐문수사에 나섰다.

피해업소 현장 주변 편의점에서 CCTV 분석하며 A씨의 동선을 추적하던 경찰은 우연히 편의점으로 들어온 A씨를 보고 바로 붙잡았다.

A씨는 절도 등으로 구속돼 지난해 9월 출소한 뒤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고시원과 찜질방에서 생활하며 휴대폰은 일절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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