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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사이트 또 해킹, 1854억어치 코인 도난당해

[편집자주]

WSJ 갈무리
WSJ 갈무리

이탈리아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 사이트인 비트그레일이 1억7000만달러(1854억원)어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9일 이탈리아의 암호화폐 사이트인 비트그레일은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 ‘나노’ 1700만개를 도난당했다. 이를 시총으로 환산하면 1억7000만달러에 이른다.

비트그레일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으며, 언제 해킹이 이뤄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회사는 경찰에 통보했으며, 다른 코인은 도난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모든 인출과 거래를 중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올 들어 발생한 암호화폐 해킹 사고 중 두 번째로 큰 사건이다. 연초 일본의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인 코인체크가 해킹을 당해 5억3000만달러의 코인을 도난당했다.

이번 사건의 영향으로 11일(현지시간) 나노는 미국의 거래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서 24시간 전보다 2.96% 하락한 8.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나노는 시총 25위의 암호화폐로, 시총이 11억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다른 암호화폐는 이번 사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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