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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미투' 속 여성·성평등 주제 토론회 이어져

여성 민주화운동 역사 기록 토론회도 열려

[편집자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성평등한 국회 더 좋은 민주주의'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3.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성평등한 국회 더 좋은 민주주의'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3.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정치권에서의 '미투'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3·8 세계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여성과 성평등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주최로 '성평등한 국회 더 좋은 민주주의'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최근 미투 및 성평등 강조 추세를 감안한 듯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등 여야 지도부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3달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감안한 듯 지난 5일 불거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 파문과 관련된 발언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우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3년 전 여야가 발표한 성평등 국회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여성의원 및 여성보좌관 수 확대·의정활동의 성주류화 등의 과제가 아직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미투는 대한민국 사회의 대변혁을 가져오는 시대정신"이라며 "한국당도 부당한 권력에 맞선 여성들의 외침을 끝까지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지 의장은 "남녀가 평등항 사회는 1더하기 1이 2가 아닌 100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는 사회"라면서 "여성 권익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잘 들여다보며 법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198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누락했던 여성 투쟁기록의 복원에 대해 논의하는 '1987, 민주주의와 여성'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1987년 당시 여성들이 어떻게 싸웠고 어떤 일을 했는지 되짚어봐야 한다"며 "여성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의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도 "영화 1987에서도 보듯 당시 여성들의 모습 재현은 너무 탈정치화 돼 있고 한계적으로 표현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제대로 (여성의 민주화운동을) 기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1987, 민주주의와 여성'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김상희, 남인순, 박경미, 박영선, 백혜련, 서영교, 송옥주, 유승희, 유은혜, 이재정, 정춘숙, 진선미, 한정애 의원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여성단체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민주화 운동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여성의 역할을 재인식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2018.3.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계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1987, 민주주의와 여성'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김상희, 남인순, 박경미, 박영선, 백혜련, 서영교, 송옥주, 유승희, 유은혜, 이재정, 정춘숙, 진선미, 한정애 의원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여성단체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민주화 운동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여성의 역할을 재인식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2018.3.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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