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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양주·아산 고병원성 AI 확진…겨울철새 북상 비상

방역당국 긴장…이번 겨울 AI 농장 22곳으로 늘어

[편집자주]

 
 

한 달 넘게 잠잠하던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다시 경기와 충남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겨울 철새의 북상이 본격화하면서 AI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철새 북상이 이뤄지는 이달 말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평택시 산란계 농가 등 경기·충남의 농가 3곳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가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 AI 항원이 검출됐던 평택 산란계 농장을 비롯해 이 농장에서 산란계를 분양받은 경기 양주시 산란계 농장, 이와 별도로 의심신고가 이뤄진 충남 아산시 산란계 농장 등 3곳이다.

평택 농장에서 같은 날 산란계를 분양받은 경기 여주시 농장은 아직 확진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역시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기 전 선제 조치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해 소독 등 차단 방역을 실시했다. 

이동중지는 17일 오후 7시부터 48시간 동안 진행되며, 도축장으로 출하하는 가금운송 차량은 24시간만 적용된다. 적용대상은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등록된 약 1만2000곳이다.

한편 올 겨울 들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은 14곳의 오리농장과 8곳의 닭농장 등 총 22곳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달 8일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을 끝으로 잠잠하다 35일 만인 이달 15일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 확진이 나오면서 다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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