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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아베, 북일정상회담 다리 놔달라는 표현은 없었다"

"3월말 남북고위급 회담, 北에 전달됐을 것"
"한미연합군사훈련 규모 축소설은 다 추정"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뉴스1DB) 2017.11.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뉴스1DB) 2017.11.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청와대는 1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일정상회담에 다리를 놔달라"와 같은 표현은 없었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베 총리의 발언을 직접 공개하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 다만 (양 정상 통화 중) 북일정상회담, 다리, 이런 말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고위급 회담을 3월말에 하자는 내용은 아마 북쪽에 전달됐을 거다. 북쪽 회신을 기다리는 듯하다"며 "(회신이) 왔는지 안왔는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급 회담이 열리면 우리측에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나갈 예정인데 북쪽에선 누가 나올지 모르겠다"며 "지금까지 (조 장관의) 파트너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남북정상간 핫라인 설치'에 대해선 "고위급 회담 후 얼마나 할지 모르겠지만, 이 회담 후 이어지는 실무접촉에서 회담에서 거론되는 의제들을 어떻게 구현할지가 얘기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핫라인 논의는 4월로 넘어가서 구체적인 내용은 그때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동일한 관계자는 북한에 억류된 우리 납북자 문제가 남북 사이에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선 "그 문제가 있긴 있는데 이번에 논의가 될진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남북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우리측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위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는 지난 16일 1차 회의에 이어 오는 21일 2차 회의를 여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일정과 관련해선 "내일(20일) (일정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규모를 축소한다'와 같은 말들은 다 추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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