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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단지 틀 깬다"…민간 주도 '마곡 R&D단지' 개관

20일 '마곡 R&D단지 오픈행사' 열려

[편집자주]

마곡R&D단지 오픈 행사
마곡R&D단지 오픈 행사

기존 정부 중심으로 조성해 온 연구개발(R&D)단지의 틀을 깨고 민간 주도로 조성된 '마곡 R&D단지'(LG사이언스파크)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마곡 R&D단지에서 연간 19만명의 고용창출과 3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마곡 R&D단지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마곡 R&D단지 오픈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 400여명이 참가했다.

마곡 R&D단지는 융·복합 연구와 상생·교류 협력 등을 위해 2014년 10월~2017년 11월에 걸쳐 마련됐다.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 중 약 25%에 해당하는 17만여㎡ 부지에 약 4조원이 투자됐다. 소규모 공간에서 연구부터 주거·산업·여가·문화까지 어우러지는 자족형 강소혁신클러스터 모델로, 이곳에서 연간 19만명의 고용창출과 30조원의 생산이 유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마곡 R&D단지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민간이 주도해 조성한 R&D 단지로, 구성 주체가 정부가 아닌 민간으로 전환됐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기존 연구단지는 공공중심으로 조성됐지만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민간'의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마곡 R&D단지에는 현재 LG그룹, 에스오일, 코오롱컨소시엄, 롯데 컨소시엄을 포함한 대기업과 원우이엔지, 에스에스뉴테크, 디지캡 컨소시엄, 평안 등 중소기업 등 기업 58개가 입주를 완료했다. 앞으로도 대기업 45개와 중소기어 80개 등 총 125개 첨단삼업분야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이날 마곡 R&D단지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행사에 이어 '혁신제품 및 상생협력의 우수 사례' 소개와 관계자들에 대한 격려도 이어졌다.

'혁신제품 및 상생협력의 우수 사례'에는 △콩·두유 등으로 마요네즈를 판매하는 창업기업 '더플랜잇' △2018 평창패럴림픽에 사용된 로봇을 제작한 'SG로보틱스' △대기업의 중소기업 인수합병 성공스토리 '오비엠랩' △신약개발 전문 스타트업 '스파크 바이오파마'가 소개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마곡 R&D단지의 조성을 계기로 민간이 주도하는 연구단지의 활성화와 함께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과 혁신성장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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