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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20년 인구조사부터 '동성 커플' 설문항목 추가

'동성결혼 합헌' 연방대법원 결정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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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간) 미 인디애나주 콜롬버스에서 LGBT 행진을 준비 중인 참가자들.(자료사진) © AFP=뉴스1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인디애나주 콜롬버스에서 LGBT 행진을 준비 중인 참가자들.(자료사진) © AFP=뉴스1

미국 정부가 오는 2020년 인구조사 때부터 '동성 커플' 여부를 묻기로 했다.

지난 2015년 미 연방대법원이 동성 결혼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24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미 인구조사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인구조사 계획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간 미국의 인구조사에선 '가정 형태'에 관한 설문에서 '남편 또는 아내', '미혼 파트너'란 답변만 가능했다.

그러나 2020년 조사 때부턴 선택 가능한 답변이 △이성 남편/아내/배우자 △동성 남편/아내/배우자 △이성 미혼 파트너 △동성 미혼 파트너로 늘어난다.

인구조사국 대변인은 "인구구조와 사회변화에 따라 그들의 욕구도 함께 변한다"며 "대법원 결정에 따라 동성 커플에 관한 사항을 인구조사에 반영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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