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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전기차, 제주 일반도로 달렸다

전기차엑스포서 시연…고속도로 아닌 일반도로 첫 주행
시승한 전문가·시민들 "미래 변화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

[편집자주]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 인근에서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달리고 있다.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부대행사로 열린 이날 시연회에는 서울대의 아이오닉과 미국 미시건대 링컨 하이브리드 차량이 참가했다. 2018.5.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 인근에서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달리고 있다.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부대행사로 열린 이날 시연회에는 서울대의 아이오닉과 미국 미시건대 링컨 하이브리드 차량이 참가했다. 2018.5.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4일 자율주행 전기자동차가 제주 서귀포시 중문 일반도로를 달렸다.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지방도로에서의 자율주행은 전국 최초다.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4일 오후 4시30분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인근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서울대학교 자율주행팀, 자율주행 전문기업 넥센테크 자회사 엔디엠(NDM)과 공동 주관으로 1시간 가량 ‘자율주행차 시연행사’를 가졌다.

이날 자율주행 시연은 미시건대 캔버스팀의 링컨 MKZ 하이브리드 차량과 서울대학교 스마트 모빌리티 랩팀의 아이오닉 전기차 차량 등 2대로 진행됐다.

미시건대 캔버스팀은 정밀지도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ICC 내부 500m를 주행했다.

서울대 스마트 모빌리티 랩팀은 센서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ICC부터 아프리카박물관까지 약 1㎞를 달렸다.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 인근에서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달리고 있다.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부대행사로 열린 이날 시연회에는 서울대의 아이오닉과 미국 미시건대 링컨 하이브리드 차량이 참가했다. 2018.5.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 인근에서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달리고 있다.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부대행사로 열린 이날 시연회에는 서울대의 아이오닉과 미국 미시건대 링컨 하이브리드 차량이 참가했다. 2018.5.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아이오닉 차량에 탑승한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텔레비전에서만 봤는데 실제로 자율주행차를 타보니 신기하다. 안전하게 주행이 이뤄졌다”며 “운전을 안해도 이동이 가능하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미래 라이프 변화를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고 기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타 본 제주도민 최모씨(37)는 “핸들에서 손을 떼고 페달도 밟지 않았는데 차가 움직였다. 커브를 돌 때는 저절로 속도를 줄이더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탑승자 김준호 한국뉴욕주립대학 교수는 “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제도적 문제가 풀려야 전기차 상용화 시대가 더 빨리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다니엘 켄트(Deniel kent) 미시건 주립대학교 박사는 “처음에는 (자율주행차 탑승이) 두려울 수 있지만 금방 익숙해질 것”이라며 “향후 10~20년 후에는 100퍼센트 자율 주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 인근에서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달리고 있다.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부대행사로 열린 이날 시연회에는 서울대의 아이오닉과 미국 미시건대 링컨 하이브리드 차량이 참가했다. 2018.5.4/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 인근에서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달리고 있다.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부대행사로 열린 이날 시연회에는 서울대의 아이오닉과 미국 미시건대 링컨 하이브리드 차량이 참가했다. 2018.5.4/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이경수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2016년 고속도로 40㎞ 자율주행을 성공적으로 했는데 일반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을 하는 건 이번이 최초”라며 “서울대에서는 고속도로뿐 아니라 교차로 등 복잡한 일반도로에서도 가능하게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잡한 지형이나 날씨에서도 신뢰도 높은 수준의 인지 성능을 확보하는 게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해외 선진회사들이 먼저 경험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개발 과정에서 얘기치 못한 사고가 생길 수도 있다. 그때 일방적으로 책임을 묻지 않고 개발을 적극 장려할 수 있는 기반이 정책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차량주행 모습은 차량 내 설치된 카메라와 드론을 활용한 항공촬영을 통해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ICC 곳곳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 인근에서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참가자들이 생중계로 보고 있다.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부대행사로 열린 이날 시연회에는 서울대의 아이오닉과 미국 미시건대 링컨 하이브리드 차량이 참가했다. 2018.5.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 인근에서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참가자들이 생중계로 보고 있다.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부대행사로 열린 이날 시연회에는 서울대의 아이오닉과 미국 미시건대 링컨 하이브리드 차량이 참가했다. 2018.5.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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