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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홍영표·노웅래 중 누가 與 원내대표 되나…정국 변수

우원식 오늘로 임기 종료…새 원내대표가 막힌 정국 풀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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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News1 이동원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News1 이동원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임기가 10일로 종료되면서 여야의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 재개도 새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제도 도입을 놓고 여야가 강대강으로 대치 중인 가운데, 우원식 원내대표의 임기가 이날로 종료되면서 여야의 협상은 결국 매듭을 짓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여야는 특검 시점과 수사 범위 등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갔다.

하지만 합의점을 도출하기는커녕 공전을 거듭해 '빈손 국회'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이 꽉 막힌 정국 상황에서 타협의 물꼬를 틀어줄지 눈길이 끌린다. 

또한 6월13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의 사퇴 처리 시한이 오는 14일인 만큼, 여야는 이 전에 본회의를 열어 현역 의원들의 사직을 처리해야 한다. 지역구 '공석 사태'를 낳을 수는 없기 때문에 여야의 합의가 시급한 상황이다.

11일 선출될 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의 후보에는 3선 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홍영표 (인천 부평을) 의원이 올라와 있다.

'친문' 홍영표 의원과 '비문' 노웅래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주류와 비주류의 싸움이라는 평가다.

현재까지는 홍영표 의원이 우세한 것으로 관측되지만 노웅래 의원이 동료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넓히면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두 후보 중 누가 신임 원내사령탑이 되어도 당장 풀어야 할 과제는 '국회 정상화'다.

4월국회, 5월국회가 본회의 한번을 열지 못한 채 공전만 거듭한 상태인데다, 강대강 대치로 '빈손 국회'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새 원내대표의 첫 업무는 꼬일 대로 꼬인 국회 정상화가 최우선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이날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협치 노력이 최종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다음 지도부로 과제를 넘기게 돼 그 점에서 아쉽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도 여야의 대치 국면을 풀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 결단이 해결의 물꼬를 터 줄 열쇠라는 관측이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성태 원내대표는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큰 틀에서 다시 합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새 원내지도부가 탄생하면 큰 틀에서 합의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1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통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새 원내대표의 선출과 함께 국회가 정상 가동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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