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 News1 이광호 기자 |
네이버가 뉴스 외에도 '카페글'과 '포스트' 등 자사 이용자 기반 콘텐츠 가운데 노골적인 광고글이 검색메인에 표출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18일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C-Rank' 기술을 확대적용해 블로그 외에도 카페글과 포스트, 리뷰글 중 이용자 콘텐츠 내 노골적인 광고글을 걸러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블로그에 적용되기 시작한 'C-Rank' 기술은 콘텐츠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알고리즘으로 맥락과 내용, 연결된 소비·생산 주체를 스스로 평가한다. 즉 광고업체의 어뷰징을 통해 검색량이 늘어난 블로그를 제외하고 실제 이용자들이 원하는 블로그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최근 블로그를 넘어 카페글과 포스트에서도 어뷰징 광고글이 잇따르자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C-Rank'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과거에는 '자전거'라고 네이버 포스트에 검색하면 '자전거' 업체가 의뢰한 후기광고글이 검색메인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자전거'라고 검색하면 광고글 대신 언론사 콘텐츠와 취미, 도서 등 실제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가 먼저 보인다. 쉽게 말해 이용자가 광고성 게시물을 쉽게 볼 수 없도록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광고주는 이용자 후기로 위장한 광고글을 올려도 효과를 보기 어렵게 됐다. 이용자들은 신뢰도 높은 후기글을 읽을 수 있고, 네이버는 정식 광고상품의 판매를 더 촉진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C-Rank 확대 적용은 나날이 고도화되는 어뷰징 노출로부터 검색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어뷰징이나 스팸, 실제 경험에 기반하지 않은 광고성 도배글과 같은 신뢰도가 낮은 콘텐츠가 검색결과에 우선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