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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연습경기 홈런 '쾅'…MLB.com "내야 유틸리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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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 © AFP=뉴스1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 © AFP=뉴스1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쳤지만 메이저리그 복귀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지난 20일 7이닝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친 소식과 함께 "아직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복귀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MLB.com은 "강정호가 2015~2016년에 보여준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정호는 이제 연습경기를 치르기 시작했다. 더 많은 타석에서 타격을 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강정호는 3루수, 유격수로 번갈아 출전 중이다. 이를 두고 MLB.com은 "3루수, 유격수로 익숙해진다면 2루수 훈련도 시작할 수 있다"며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면 내야의 유틸리티 요원으로 활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2015년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2016년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사실까지 적발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음주 사고 전력으로 미국 취업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던 강정호는 최근 어렵사리 비자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재기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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