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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인터뷰]정성철 "해운대 만성 교통정체 해소하겠다"

12년 구의원·의장 활동 "민원 현장중심으로 해결 경험"
"동백섬~미포, 청사포~송정 케이블카 공론화 필요"

[편집자주]

정성철 바른미래당 부산 해운대구청장 후보 © News1 
정성철 바른미래당 부산 해운대구청장 후보 © News1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12년 동안의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해운대 구청장에 도전하는 정성철 바른미래당 해운대 구청장 후보는 “해운대 전체 골목골목을 세 번 이상 발로 뛰겠다”며 강한 선거운동 의지를 드러냈다.

정 후보는 24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12년 동안 해운대 구의원으로, 의장으로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구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해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본인 소개와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12년 간 해운대 구의원과 구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의정활동 대부분을 주민과 함께 해왔다.
그 누구보다 지역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골목 민심을 챙겨왔다고 자부한다. 생활정치인으로서 구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고,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주민이 필요한 민원을 현장중심으로 해결해 왔다.

-오랜기간 지역 밀착형 구의원 활동으로 지역 현안에 누구보다 밝다는 평가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그 해결 방안은?

▶해운대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만성 교통정체 해소라고 본다.
BRT(급행간선버스체계)시행에 따른 교통정체 가중과 휴가철 교통정체가 극심한 상황이다. BRT체계의 출퇴근 버스전용차로제 전환이 시급하다.
장기적으로는 장산 제2터널(좌·동~석대) 건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해운대는 센텀시티, 마린시티를 중심으로 발전된 반면, 반여·반송·재송동 지역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 균형발전이 시급해 보인다.

▶반여·반송·재송동 문제는 단기간에는 개선되기는 어려운 게 현재 상황이다. 반드시 장기 계획이 필요로 한 지역이다.
도시재생에 관한 큰 그림(용역)이 우선되어야 한다. 제2센텀 건설도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나 우선 주민이 필요로 하고, 할 수 있는 사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현재 이곳에는 빈집들이 많다. 적극적으로 구에서 매입해야 한다. 매입한 순으로 턱없이 부족한 주차 공간 제공, 쌈지공원 건설, 편의시설 제공부터 해야 공영개발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본다.

-치솟는 부동산 가격, 교통체증, 자연훼손 문제 등 구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어려움도 많다.

▶4년 전 해운대구 인구는 43만여명에 육박했다. 그러나 2018년 현재 40만에 근접하고 있다. 3만여명 가까이 인구가 급속도록 감소하는 이유는 교통혼잡에 따른 생활불편, 일자리 감소에 따른 젊은 세대의 이주, 치솟는 집값 등 정책 실패에 있다고 본다.
집값이 비싸면 그에 맞는 인프라도 충족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교통정체 해소, 일자리 등의 문제를 지자체에서 해결해야 한다.

-제2센텀 조기 건설, 청년 교육 및 보육시설 확충 등에 대한 공약도 제시했다.

▶제2센텀산업단지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곳에 서비스 산업이나 아파트 건설이 아닌 양질의 산업이 유치되어야 제2의 해운대 도약이 가능하다. 또 4차 산업 중심의 일자리가 유치되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아이가 안전하고 행복하면 구민이 행복해진다는 생각으로 지자체가 아이들을 키우는 정책이 필요하다.
첫째로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 사업이 있으니 구청에서도 각 동마다 구립 어린이집을 건립하고 운영해야 한다. 젊은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사업 또한 지자체에서 해야 될 사업이다.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콘텐츠 다양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관광산업 발전이 해운대의 핵심이다.
마이스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야한다. 수십만의 마이스산업의 관계자, 참가자들에게 연계 콘텐츠를 반드시 제공해야 된다. 현재 벡스코, 제2벡스코가 있지만 회의와 전시행사 후에는 프로그램이 없는 게 현실이다.
내외국인들이 해운대에 체류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
또 해운대 해수욕장 중심의 관광객 유치에도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해변과 바다만 있는 해운대에서 이제는 동백섬과 미포 간 케이블카, 더 나아가 청사포와 송정을 잇는 해상 케이블카 사업도 공론화해야 할 때다. 해수욕장 번지점프대, 해양레저스포츠 체험장 등 체류형,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해운대구청사 이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어떤 견해인가?

▶해운대구청사 이전은 민감한 문제다. 공론화해야 한다.
구청 이전은 전 구민이 공유하고 이해하도록 설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정치인들의 사탕발린 공약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공공청사 부지는 확보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구 재정 상황은 구청건립 적립기금 78억원, 청사 신축시 시교부금 100억원이 전부다.
2017년 현재 청사건축비 840여억원, 이전비용 150여억원, 기타 등을 합쳐도 1000여억원의 비용을 수반한다. 현 청사를 매각한다 해도 수백억원의 재정 부담이 있는 게 현실이다.
현 청사의 매각 계획과 매각 후 개발계획이 동시에 나와야 하는 이유다. 구청이 이전된다 하더라도 기존 상권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는 계획을 반드시 제시해야 된다.

-해운대는 전통적 한국당 강세지역이었지만 최근 바른미래, 민주당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직접 마주하는 민심은 어떤가?

▶해운대에는 보수가 강세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투표하겠다고 한다. 지방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도 높다.
“구청장이 당이 뭐 필요하노, 구민들 위해서 열심히 하면 그만이지”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선거 전략은?

▶아직은 바른미래당을 모르는 주민들이 많다.
중요한 것은 골목골목 발로 뛰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물리적 시간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해운대 전체를 세 번 이상 골목골목 다 돌 계획이다.

-해운대 구민들에게 한마디.
▶지방정치는 오직 해운대 구민만이 바꿀 수 있다. 해운대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해운대 구민의 높은 수준을 믿는다.
바른미래당 후보 정성철을 믿고 투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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