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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북미회담 열리는 싱가포르서 기자 억류…주의해달라"

"현안점검회의와 티타임서 심각하게 논의"
"정부가 최대한 외교적 노력하겠지만 조심해달라"

[편집자주]

미국 백악관이 5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 센토사 섬 내 카펠라 호텔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2018.6.6/뉴스1 © News1 성도현 기자
미국 백악관이 5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 센토사 섬 내 카펠라 호텔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2018.6.6/뉴스1 © News1 성도현 기자

청와대는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KBS 기자가 북측 신고로 인계된 데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현안점검회의와 대통령과의 티타임에서 이 문제가 좀 심각하게 논의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일단 싱가포르는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우리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라며 "그리고 북한과 미국 두 정상이 만나는 특수한 상황에서 무슨 문제가 발생할 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로서는 최대한 외교적인 노력을 다하겠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신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복구가 되지 않는 문제여서 대단히 조심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대변인은 보도가 되진 않았지만, 촬영금지구역에서 촬영한다든지 하는 이유로 현지 경찰에 구금되는 등 사례가 이미 4건이나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싱가포르의 문제이기도 한데 특히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오지 않느냐"며 "미국 백악관의 경호시스템은 대단히 엄격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 지나친 취재가 발생해서 혹시 불의 사고 당할 경우에는 문제가 더 커질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각별히 좀 주의를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 싱가포르 정부에 행정적으로 요청할 것은 언급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은 논의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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