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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앱, 우수 화장품 선택 정보 플랫폼 완성

EWG 보완 대책 강구 배합금지 표시···화해 스토어 2020년 시판시장 오픈 예정

[편집자주]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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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정보 어플 ‘화해앱’을 5년전 전격 런칭하고 국내1위 화장품 정보 플랫폼으로 키운 이웅 대표.

버드뷰 이웅 대표는 그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화해앱을 국내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똑똑한 소비자들의 진정한 정보플랫폼으로 성장 발전하는데 초점을 둔 경영을 펼칠 생각이다.

특히 EWG 등급에 따른 화장품 성분 정보 제공 방식을 보완해 배합한도·배합금지 원료를 표시하고 EWG를 대체하는 우수한 정보툴이 있다면 언제든 해당 정보로 대체할 계획이다.

또 ‘화해쇼핑’을 종합 포털과 같이 통합검색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하는 동시에 현재의 ‘마이페이지’를 업데이트해 개인별 피부컨디션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 선택이 가능하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화해앱’이 더 좋은 화장품과 좋은 브랜드를 만나고 소비자가 좋게 평가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도록 돕는 가교역할에 충실한다는 전략이다.

2013년 7월 런칭 이래 5년 동안 누적 다운로드 600만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20만명을 기록하며 화장품 카테고리 내 독보적인 1위 앱으로 자리잡은 ‘화해앱’을 이끄는 버드뷰 이웅 대표가 말하는 지난 5년의 성과, 앞으로의 경영전략은 무엇일까.

화해가 국내 출시된지 5년.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묻자 그는 "2013년 런칭한 화해가 올해로 5년이 되었다. 그 동안 우리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 문제인식과 궤를 같이 해왔다고 생각한다. 화장품 소비자의 정보 비대칭 문제 해결이 가장 우선하는 목표였으며, 이를 해소하는데 어느 정도 일조했다고 자평한다. 화해는 항상 ‘지금 현 시점에 국내 화장품 시장과 소비자에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반응해왔다. 그래서 초기에 가장 집중한 것이 성분 정보였으며, 이내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신뢰할만한 리뷰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후 랭킹, 어워드, 뷰티 건강 정보를 차례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1,2년 사이 국내 여러 연구 결과에서 화장품 시장이 브랜드 중심에서 성분과 추천 등으로 기준하는 중심축이 옮겨가고 있음을 발표하는 일이 많아졌다. 화해가 소비자와 함께 시장의 이러한 흐름에 일조할 수 있었다는 면에서 어느 정도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화해는 화장품 정보플랫폼으로서 시장에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찾고 소비자에 보다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나갈 것이며, 보다 좋은 화장품이 시장에서 주목 받을 수 있도록 도움 되어드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해가 미국의 EWG등급을 국내 서비스에 적용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화해는 화장품 정보플랫폼으로서 화장품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큐레이션하고 이를 가감없이, 보다 편리하게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화해가 제공하는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알레르기 주의성분>과 대한피부과의사회 출처의 <피부타입별 성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능성 성분>,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출처의 <20가지 주의 성분> 그리고 EWG SkinDeep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성분별 안전도 등급>을 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 중 EWG등급은 화해 이전에도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어오던 기준으로, 현재도 화해만이 아니라 화장품 브랜드사에서도 매우 대중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기준이고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생각하고 있어 화해 역시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차원으로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EWG를 대체할 수 있는 더 나은 정보가 있다면, 언제든 해당 정보로 대체될 수 있다"고 답했다.

화해의 성분정보 제공 방식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높은데 앞으로 변경되는 부분이 있나 궁금했다. 이웅대표는 "그동안 제공하지 못했던 배합한도와 배합금지 원료를 표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정보 큐레이팅 차원에서도 소비자에게 꼭 전달되어야 하는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하고 적용방법을 논의해왔다. 서비스 적용을 위한 정보 수집과 여러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조만간 화해에서 서비스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앞으로 화해는 종합 포털과 같이 앱 안에서 통합검색이 가능하게끔 업데이트 하려 한다. 또, 마이페이지에 현재보다 훨씬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 개인화가 가능해지면 현재보다 내 컨디션에 맞춘 제품 추천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내가 선호하는 키워드에 따라 백탁없는 선크림 등을 추천 받을 수 있고, 화해 쇼핑에서 내 피부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이 구매한 제품을 추천 받는 등 편의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화해가 만들게 될 오프라인 스토어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그는 "화장품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온라인은 정보가 넘쳐나는데, 반대로 오프라인에서는 오히려 정보가 매우 부족한 것이 지금 현실이다. 스토어에서 화장품을 고를 때 할 수 있는 일은 점원에게 물어보거나, 제품을 가볍게 테스트 해보는 것뿐이다. 오프라인에서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이러한 오프라인에서의 정보비대칭 또한 화해만의 방식으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것이 화해가 그리는 오프라인 스토어의 청사진이다. 쉽게는 ‘아마존북스’의 화장품 버전을 떠올리시면 될 것이다. 다만 매우 난이도가 높은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준비를 하고 있고, 오픈 시기도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있지는 않아 아마 내년말 또는 내후년 상반기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화해의 유명세를 악용하는 브랜드나 전문가도 생기는 현상에 대해서는 "화해 안에서 일부 화장품사들이 평점을 높이기 위해 리뷰를 만든다던가 하는 어뷰징 시도를 하는 일이 종종 있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었을지 몰라도, 화해에서만큼은 자제해주시길 부탁 드린다. 화해에는 이를 차단하기 위한 모니터링 전담 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개발팀에서도 계속해서 알고리즘을 개선해 이러한 시도들을 적발해낸다. 인위적인 조작을 시도하다 적발되면 감점 되어 오히려 랭킹과 어워드에서 패널티를 입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화해의 각 서비스들의 근간은 일반 소비자들이 만드는 솔직하고 믿을 수 있는 리뷰에서 시작한다. 이를 기반으로 여러 서비스가 선순환 되는 모델이기 때문에 리뷰 하나 하나가 매우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덧풑여 "화장품사들이 화해를 악용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보다 나은 화장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면 결국 소비자들이 알아볼 것이라고 믿어보시는 것이 어떨까. 화해는 제품력 있는 화장품 진정성 있는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화해 바깥에서도 화해를 사칭하는 사례들이 모니터링 되기도 한다. ‘화해가 인증한’ 이라던지 ‘화해가 검증한’ 화장품이라고 내세우는 사례가 발견되면 시정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화해는 화장품 검증기관이 아니다. 요즘은 유튜버와 같은 인플루언서분들의 전문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처럼 무단으로 사용하는 분들은 많지 않고, 먼저 회사 쪽으로 올바른 데이터 사용에 대해 논의를 해오는 경우가 많아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해외 진출 계획,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의 화해는 대한민국 화장품 시장의 정보비대칭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 각국의 화장품 규제와 시장의 성격이 다른 만큼 화해는 무리해서 해외 진출할 계획은 없다. 다만 한국에서의 플랫폼 영향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좋은 화장품 브랜드가 해외에서 주목 받도록 가교역할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본다. 화해는 아직 한국 시장에 남아있는 성장 포텐셜 만큼 더 규모를 키워나가야 한다. 화장이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닌 남성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십대와 4,50대까지도 적극 소비하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600만명인 사용자 규모는 1천만, 2천만으로 늘어날 것이다. 2천만건을 넘어선 배달의민족의 경우 음식배달 시장 규모가 15조인데, 화장품 시장 규모도 이와 다르지 않은 큰 시장이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화해는 몇 배 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아무쪼록 소비자들이 화해를 통해 더 좋은 화장품과 좋은 브랜드를 만나고, 화해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좋게 평가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화장품 소비자가 변하고 있고 시장 역시 그렇게 재편되고 있다. 화장품 소비자와 시장을 보다 합리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하는 화해의 노력과 가치에 동의 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앞으로도 한국 화장품 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성장하는 화해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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