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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최국 넘으려는 스페인…크로아티아-덴마크 격돌

[편집자주]

스페인(위쪽)과 러시아. © AFP=News1
스페인(위쪽)과 러시아. © AFP=News1

4년 전 굴욕을 씻으려는 스페인이 개최국 러시아를 만난다. 크로아티아와 덴마크는 8강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스페인(10위) vs 러시아(70위) - 16강전, 1일 23:00

스페인과 러시아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만난다. 2010 남아공 대회 챔피언에 올랐던 스페인은 2014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이후 4년이 지난 올해 명예회복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는 나쁘지만은 않았다. B조에 속한 스페인은 포르투갈, 이란, 모로코를 상대로 1승2무(승점 5)의 성적을 거두며 1위로 통과했다. 조2위에 오른 포르투갈이 우루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강팀들이 즐비한 대진을 받은 것에 비하면 한결 수월하다.

러시아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4승2무로 압도적이다.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평가전에서는 3-3으로 비겼지만 스페인에 무게추가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러시아가 개최국이라는 점이다. 홈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업은 개최국 러시아는 다른 모든 국가에 비해 유리한 조건 속에 경기를 치른다. 스페인에게도 난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득점왕 경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스페인의 디에고 코스타와 러시아의 데니스 체리셰프는 나란히 3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날 승리하는 선수만이 다음 경기에 나서 득점왕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다.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왼쪽)과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 © AFP=News1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왼쪽)과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 © AFP=News1

△크로아티아(20위) vs 덴마크(12위) - 16강전, 2일 03:00

토트넘(잉글랜드)의 전현직 플레이메이커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와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은 8강행 티켓을 두고 정면대결을 펼친다.

모드리치는 디나모 자그레브, 토트넘에서 성장한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토니 크로스(독일) 등과 함께 UEFA 챔피언스 리그 3연패를 달성하는 등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이반 라키티치, 마테오 코바치치와 함게 중원을 구성하며 크로아티아를 D조 조별리그 1위(3승)로 이끌었다.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골씩 넣으며 이번 대회 2골을 기록했다. 

모드리치와 중원에서 맞붙을 선수는 에릭센이다. 모드리치가 2012-13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고 1년 뒤 에릭센은 아약스(네덜란드)에서 토트넘으로 팀을 옮겼다. 이후 모드리치의 뒤를 잇는 토트넘의 플레이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C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출전했으며 호주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 모두 각 팀의 중심이 되고 있는데 이들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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