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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칼봉산에 국내 최대 규모 짚라인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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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라인 가평 © News1
짚라인 가평 © News1

경기도 가평군에 국내 최대 규모인 8개 코스와 출렁다리를 갖춘 짚라인 시설이 개장했다.

군은 레저스포츠 시설 '짚라인(Zip-Line)'을 칼봉산(해발 900m)에 설치해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군과 ㈜짚라인코리아는 2015년 4월 업무협약 이후 지난해 말 18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짚라인을 설치했다.

'짚라인 가평'이라 명명된 이 시설은 8개 코스 총 연장 2418m에 달한다. 기존의 최장 길이로 알려진 하동 금오산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길다. 하지만 시설 규모로는 국내 최대다.

528m이르는 마지막 짚라인 코스는 지상으로부터 100m 이상 높이에서 시속 80㎞/h 속도로 비행한다.

기존의 짚라인 코스들과는 달리 120m 규모의 출렁다리가 포함돼 이색적인 익스트림 관광지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칼봉산은 산세가 험난하면서도 아름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노용호 가평군 관광전문위원은 "짚라인 가평의 오픈으로 칼봉산 자연휴양림과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자라섬, 레일바이크, 지역펜션 등을 잇는 지역 거점관광자원과 연계된 체류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규 짚라인코리아 대표는 "가평 짚라인은 미국 챌린지기술협회(ACCT), 미국 물성재료학회(ASTM)의 기술 표준에 준해 만들었다"며 "최신 짚라인 시공 기술을 총망라해 안전과 품질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군은 이번 시설 개장에 맞춰 '모바일플랫폼 가평패스' 할인권을 통해 연말까지 주중 20%, 주말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대표적 행사인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등과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간단한 교육만으로 공중비행의 짜릿함을 체험할 수 있는 짚라인 시설 이용문의는 전화 1588-5219(031-581-7335) 또는 홈페이지(http://www.ziplinegapyeong.co.kr)를 참조하면 된다.

짚라인이란 와이어를 이용해 하늘을 비행하는 하강레포츠의 일종이다. 하와이나 남미 정글 지역 원주민들이 맹수나 독충 등을 피해 나무와 나무, 계곡과 계곡 사이를 지나던 이동수단을 응용한 것으로 미국이나 유럽, 호주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차세대 레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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