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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꿋꿋이 버텨라" 칠레 광부, 태국 동굴소년들에 조언

영상 메시지 통해 응원 메시지 전달
"구조에 도움되기 위해 태국 가고 싶어"

[편집자주]

10년 전 칠레 구리광산 지하에 갇혔다 탈출했던 마리오 세풀베다 광부가 태국 동굴에 갇힌 소년 일행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AFP=뉴스1
10년 전 칠레 구리광산 지하에 갇혔다 탈출했던 마리오 세풀베다 광부가 태국 동굴에 갇힌 소년 일행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AFP=뉴스1

"꿋꿋이 버텨라"(Mucha fuerza!)

8년 전 69일간 지하에 갇혀 있다 탈출에 성공했던 칠레 광부 중 한 사람이 현재 태국 북부의 한 동굴에 갇혀 있는 소년들 일행에게 이 같은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마리오 세풀베다 광부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12명의 소년과 이들의 코치에게 "나는 당신과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구조에 도움을 주기 위해 태국으로 날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광부는 현재 소년들 일행이 겪고 있는 일이 지난 2010년에 있었던 사고 현장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당시 칠레 북부의 한 구리 광산이 무너져 지하 700미터 갱도에 33명의 광부가 매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국은 이들이 모두 숨졌다고 추정했으나, 17일 만에 생존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매몰 69일만에 모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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