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李총리 아프리카·중동 순방에 '대통령 전용기' 최초 지원

靑 "과거 총리 순방시 공군 1호기 지원 사례 없어"

[편집자주]

© News1 이재명 기자
© News1 이재명 기자

오는 19일 아프리카·중동 순방을 떠나는 이낙연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따라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KAF001)를 지원받는다. 과거 총리의 해외순방 시 공군 1호기가 지원된 사례는 없었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총리 일행의 아프리카·중동 지역 순방 관련 공군 1호기 지원은 문 대통령의 승인 하에 추진됐다.

청와대는 공군 1호기 지원 건을 검토한 결과, 총리 순방 기간 문 대통령이 공군 1호기를 사용해야 하는 해외행사가 잡혀있지 않고 소요비용, 일정수행, 국가위상 등을 고려할 때 총리 순방에 공군 1호기를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 총리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 중동 오만을 차례로 공식 방문한다. 취임 후 4번째 순방이다.

앞서 이 총리는 그리스 순방 당시 "대통령이 '자주 외국으로 다니라'고 했는데 이번에 나와 보니 대통령이 가지 않는 그런 나라들을 자주 다니면서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총리 외교의 위상 제고를 통한 국격 상승과 원만한 일정 수행이 기대된다"며 "순방 지원으로 공군 1호기 운용의 가용성·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전용기뿐만 아니라 청와대 본관도 다른 분들이 더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취지의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통령 회의 때만 사용하고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는 게 얼마나 되냐"며 "회의라든지 면담 때에 지금 사용하지 않고 있는 장소들을 폭넓게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실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면담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필립 데이비드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면담시 각각 본관 1층 국빈대기실을 이용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