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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보고서 "美 성장 견조…계속해서 점진적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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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미국의 경제성장세가 올 상반기에도 계속해서 견조했으며, 따라서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앞으로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3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반기 보고서에서 밝혔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오는 17일과 18일 의회에서 정례 반기 증언을 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감세와 강력한 노동시장에 힘입어 미국의 실질 처분가능 개인소득이 올해 약 3%의 견조한 속도로 증가해 미국의 가계 지출을 유지하는 데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금융 시스템은 튼튼한 상태이며, 채권시장이 광범위하게 안정적인 점은 유동성 압박이 거의 없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지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2%에 도달했으며, 인플레이션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를 향한 경로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미국의 가계 소득 대비 부채가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일부 "위험 채무자들 사이에는" 신용경색도 존재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세입 감소로 인해 2017 회계연도에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5%로 확대됐으며, 2018 회계연도에는 적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미국의 향후 기업 투자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여전히 양호한 상태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은 미국의 강력한 노동시장이 핵심생산인구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미국이 산유국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확대함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이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에 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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