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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바른미래가 정계개편 중심? 자뻑·희망사항"

당권 경쟁 후보인 손학규 겨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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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2018.8.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영환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2018.8.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바른미래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영환 후보는 '바른미래당이 정계개편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한 손학규 후보를 겨냥해 14일 "민심의 벽돌을 쌓아올리지 않고는 절대로 정계개편에서 중심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지금 현재 우리가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자뻑과 같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희망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금 이 상태로는 바른미래당은 양당으로 흡수되거나 분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 선결적인 것은 당을 화합하고 지지율을 높이는 일"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김 후보는 "정계개편은 바른미래당이 분해되지 않고 안정된 통합을 이루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과거에 국민의당에 26.64%라는 정당 지지율을 만들어줬던 국민들이 뭔가 변화하고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고 내부적으로 단합됐을 때 일부라도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돌아와야만 정계개편의 동력이 생긴다"고 봤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개혁적 인사들, 민주당에서 계파정치를 반대하는 분들, 또 민주평화당에서 뭔가 민주당으로 회귀하기 어려운, 그리고 제3정당에 동의하는 분들이 함께 제3지대에서 기득권을 버린 재창당이 필요하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통합의 강도를 높이고 화학적 결합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절대적·선결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또 손 후보를 겨냥, 6·1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물으면서 "안심(安心) 논쟁을 벌인다든지, 줄을 세운다든지, 현역 의원들이 거기에 따라다닌다든지, 이것이 문제"라고 했다. "지금 꼭 당신께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한 발짝 물러났으면 좋은 일"이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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