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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종합]엔씨 "매출효자 '리니지M' 9월에 대규모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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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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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리니지M' 흥행 덕분에 올 2분기 4배 넘는 성장을 한 엔씨소프트가 올 하반기 신작 부재로 인해 하락할 수 있는 실적을 리니지M 대규모 업데이트 등으로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4일 올 2분기 실적관련 콘퍼런스콜에서 "9월에 리니지M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연말에는 PC 기대작 '프로젝트TL'에 대한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신작은 내년 상반기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모바일 신작은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앤소울2', '리니지2M' 등 3종이다.

신작은 모두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다. 이미 모바일 시장은 '리니지M'을 비롯해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 주로 MMORPG들이 각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같은 장르의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윤 CFO는 "지금 나온 게임들은 엔씨소프트가 생각하는 진정한 MMORPG가 아니다"라며 "내년 엔씨소프트의 신작으로 현재 MMORPG라고 나온 게임을 플레이한 이용자들이 실망을 느낀 부분을 충분히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신작이 없는 올 하반기는 모바일 '리니지M'과 PC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연명할 계획이다. 윤 CFO는 "리니지M은 9월에, 리니지는 4분기 중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니지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PC MMORPG '프로젝트TL'의 비공개베타테스트(CBT)도 겨울방학 기간에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미국법인은 최근 미국의 음악게임 '록밴드' 시리즈를 개발한 하모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하모닉스의 신작게임을 퍼블리싱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에 출시하는 '블레이드앤소울2'와 '아이온 템페스트'의 원작인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은 해외 인지도가 높은만큼, 엔씨소프트는 이 게임들을 통해 해외시장 확대도 나설 계획이다. 윤 CFO는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의 IP가 글로벌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어, 출시지역과 시기 등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8.76% 오른 436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4.61% 오른 1595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402억원으로 354.92% 증가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13일 2300억원대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윤 CFO는 "자사주 매입은 장기성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취득한 자사주는 향후 M&A 등에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소각계획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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