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한옥마을에서 펼쳐지고 있는 야간공연/뉴스1 DB |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무더위를 피할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들이 펼쳐지고 있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한옥마을 상설공연인 ‘놀부가 떴다! 시즌2’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놀부전을 소재로 한 이 공연은 사물놀이와 국악, 전통무용 등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는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 판소리 다섯바탕 중 ‘변사또 생일잔치’ 대목을 재구성한 마당창극이 펼쳐진다.
같은 시간 경기전에서는 전주시 대표 야간 콘텐츠인 ‘왕과의 산책’이 운영된다.
전회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왕과의 산책’은 세종·정조·태종·연산군·예종·태조 등 조선의 임금으로 분장한 배우들이 경기전 하마비와 홍살문, 경기전 정전, 전주사고 등을 극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해설해 준다. 전통차도 제공된다.
‘2018 전주 문화재 야행’도 다음 달 14~15일 경기전과 풍남문 일원에서 하반기 행사를 앞두고 있다. 5월 25~26일에 진행딘 상반기 행사 때는 이야기 술사, 그림 술사, 공연 술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 놓여진 얼음을 만지고 있는 어린이들/뉴스1 DB © News1 문요한 기자 |
‘해질녘에 듣는 도란도란 한옥마을 이야기’라는 야간 관광해설 프로그램도 있다.
이달 31일까지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관광해설사와 함께 해질 무렵부터 경기전 하마비에서 전동성당, 경기전 돌담길, 최명희생가터, 600년 은행나무, 오목대 당산나무, 남천교 청연루 등을 함께 걸으며 한옥마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야시장이 열리는 남부시장으로 발길이 이어진다.
시는 폭염 속에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주요 거점에 시원한 안개가 뿜어져 나오는 선풍기를 설치하고 곳곳에 얼음을 놓아뒀다.
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주·야간 문화관광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하루라도 더 머물다가는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