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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탈레반 '버스탈취'… 민간인 100명 납치

아프간 정부 휴전선거 하루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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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스쿨버스. (자료사진) © AFP=뉴스1
아프가니스탄 스쿨버스. (자료사진) © AFP=뉴스1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휴전 선언 하루 만에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민간인 100명 이상을 납치했다고 19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날 오전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 주를 통과하던 버스 3대를 멈춰 세우고 승객들 100명 이상을 납치했다.

주 당국 관계자는 반군들이 버스를 멈춰 세웠을 때 300~40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승객들이 타고 있는 버스 3대가 우리 측에 있다"며 "정부군에 협조하는 세력 다수가 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버스 탈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탈레반 측은 버스에 탔던 민간인들은 곧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경찰이나 군인 등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석방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번 납치는 아프간 정부가 이슬람 성지순례 하즈(Hajj)의 끝을 알리는 이드 알 하드 하(Eid al-Adha:The festival of the sacrifice)를 기념하기 위해 3개월간 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직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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